앱은 처음 출시 때는 엄청 허접했다.
그 앱을 지금까지 키운건 항상 메일이나 댓글로 개선사항을 적어주신 분들 때문이다.
특히 기억나는건 초반에 메일로 장문의 개선사항을 보내주신 유저분이 있었다.
그 분의 개선사항을 적용한 후에 더 다운로드나 광고 수익이 늘어났다고 생각한다.
유저 분들의 개선사항을 적용하면서 유저분들의 리뷰나 평점이 좋아지면서 내 정신적 데미지도 줄어드는 것도 좋았다.
초반에는 낮은 평점이나 욕설도 있었는데 점점 그런 리뷰는 줄어들었다.
내가 지금도 내 앱을 장시간 사용을 하고 있지만
많이 개선점이 나오지 않는 한계가 분명히 있다.
만약 개인앱을 만들고 판매하시려는 분들은 유저가 보내주는 그런 내용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개선하려고 해야 한다.
다만 모든 요구사항을 다 들어줄 필요는 없다
다 들어주는 것이 불가능하기도 하고.
내 앱에서 그 것이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지금 앱 상태나 설정, UI 등과의 교통정리도 필요하다.
지금 앱이 오랫동안 유지보수를 하지만 아직도 유저들의 신박한 요구사항은 끝없다.
앱 배포 초반에는 앱이 디자인도 허접하고 이렇게 길게 유지보수 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
앱의 가격을 낮게 판매를 했었는데.
지금 생각에는 그 가격이 너무 낮은거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.
그렇다고 경쟁앱도 있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기도 힘들고
처음에 가격을 책정할때 좀 신중하게 고민해볼걸 하는 생각을 한다.
그래서 그 후에 판매하는 앱은 이 앱의 가격보다는 2-3 배 비싼가격을 책정하고 있다.
하지만 그 주변 앱들 보다는 저렴한 가격이지만.
당신이 앱 판매 전에 가격을 고민하고 있다면
고민을 신중하게 하고 결정하는게 좋겠다.
가격을 내리는건 쉽지만 올리는건 어렵다.
다만 주변에 있는 같은 앱의 가격도 보고 거기에 맞춰가는 것도 필요하다.
그 앱보다 더 많은 기능과 혜택을 줄수 있다면 높은 가격으로 하면 되지만
그렇지 않다면 비슷한 가격으로 책정해야 할것이다.
나는 내가 앱을 출시 할때 비슷한 앱이 없어서 낮은 가격으로 했는데
내 앱의 가격이 이후에 출시된 경쟁앱의 가격 기준이 되는거 같아서.
좀 미안하다.